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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의 '경륜이냐' vs 함경우의 '젊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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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의 '경륜이냐' vs 함경우의 '젊음이냐'

4년 전 비해 정치 지형 바뀐 경기 광주시갑, 이번엔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

제22대 총선의 '예측불허 선거구' 중 한 곳인 경기 광주시갑은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69)과 국민의힘 함경우 예비후보(49)의 2강 구도로 대진표가 형성됐다.

두 후보는 치열한 경선이 펼쳐진 다른 선거구와 달리 비교적 손쉽게 본선행을 확정지은 편이다. 이 선거구는 유력 주자인 소 의원과 함 예비후보 간의 20년 나이 터울이 주목을 받는다.

▲'3선의 힘이냐, 선수 교체냐' 경기 광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함경우 예비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각 후보 페이스북

광주지역 정가는 '경륜과 젊음'의 역대급 한판승부를 점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교통지옥'에서 광주를 해방시킬 교통 관련 공약을 주요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5만3221표를 얻어 4만469표를 얻는데 그친 3선 광주시장 출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조억동 후보를 13.45%(1만275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 당시는 문재인 정부시절이었고, 현직 시장과 광주시의회 의장 모두 민주당 출신이었기 때문에 소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판세였다.

소 의원은 "3선의 힘으로 광주의 가치를 3배로" 키우겠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이번에도 반드시 파란색 깃발을 꽂고야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 함 예비후보는 '젊어지는 광주, 이제는 선수교체'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왔다. 그는 국민의힘 광주시갑 당협위원장과 중앙당 조직부총장(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정당인 출신이다.

조직관리와 정당 정치에 잔뼈가 굵어 있는 그는 자신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을 당시 치러진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현직 시장과 의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4년 전에 비해 확 바뀐 정치 지형이 젊은 정치인 함 예비후보의 여의도 입성에 큰 밑천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모두 경선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국회의원의 꿈'을 접게 된 여야 전직 시장들의 지원사격을 얼마만큼 받느냐가 이번 총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개혁신당에선 이준석 대표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성수희 전 산업자원부장관 정책 보좌관이, 진보당에선 건설노동자 출신 신승룡 진보당 광주시 지역위원장이 각각 뛰고 있다.

지역정가 일각에선 총선이 임박해오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 끌어 당길만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전과 공약 제시를 후보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22대 총선 광주시갑 선거구, 인구 50만 도시로의 힘찬 변화를 가져올 힘 있고 능력 있는 인물에 목말라하고 있는 광주시민들이 과연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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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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