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은둔형 외톨이'로 불리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이들의 일상회복과 자립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상반기 중 경기복지재단(경기청년지원사업단)에 해당 사업을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방이나 집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은둔 청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도가 계획하고 있는 지원사업은 △실태조사·연구 △정서․관계․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일상회복) △진로탐색․취업지원 프로그램(자립준비) △부모 교육·상담·자조모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다.
고립·은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은 사업 운영기관을 선정한 뒤 안내할 예정이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 정책을 준비해 왔다”며 “고립·은둔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극복하고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등이 분석한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4.5% 수준으로, 이를 경기도 청년 인구(370만여 명)에 대입했을 때 16만 7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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