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 중인 가운데 경기도내 공공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사직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수원병원과 파주병원 및 이천병원 등 3곳에는 모두 8명의 인력이 민간 종합병원에서 파견돼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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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원병원과 파주병원에는 아주대병원 인턴 3명과 중앙대병원 인턴 3명이 각각 파견돼 있으며, 이천병원은 서울대병원 1명과 분당서울대병원 레지던트 1명이 근무 중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4명(레지던트 1명, 인턴 3명)이 이날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도 이달 말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해당 병원 측에 알린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도는 각 병원에 각각 29명과 31명 및 29명의 의사가 근무 중인 만큼, 전공의들의 이탈이 당장 진료 차질 등 의료공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우선 공공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을 강화하고, 평일 진료시간 연장 및 야간진료를 실시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또 민간의료기관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활용하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도 구축, 도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상진료대책 마련을 통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의료공백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19일)까지 도내 40개 병원에 근무 중인 2337명의 전공의 가운데 20개 병원에서 83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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