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반영을 위한 주민제안 사업을 오는 4월 19일까지 접수한다. 도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을 연중 상시 접수하지만,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이 기한 내 접수를 해야 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도정 참여형 △지역 지원형 △민관협치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최대 500억원까지 편성할 예정이다.
먼저 도정 참여형은 도가 관할하는 사업, 2개 이상 시군에 걸쳐 시행되는 사업으로, 민관예산협의회, 원탁회의 등을 통해 주민 제안을 보완해 채택률을 높일 방침이다.
지역지원형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 타 시군 선도성 시범 사업 등이 해당되며, 시군 사업부서와 시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 등을 통해 지역의 의견을 반영한다.
민관협치형은 경기도 소재 비영리 민간단체, 위원회, 자치회 등이 제안하는 사업을 말한다. 민관협치를 통한 의제 발굴과 숙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협치 효과를 구현하는 것으로, 일반형과 청년참여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안을 희망하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참여하면 된다.
제안자 중 100명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제안이 선정되면 10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수제안자에게는 도지사 표창도 수여한다.
집중접수 기간에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제안자와 전문가, 사업담당자가 함께하는 숙의 과정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온라인 주민투표 등을 거치게 된다. 올해 8월까지 제안 선정이 마무리되면 경기도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경기도의회의 심의를 받아 예산이 확정된다.
주민참여예산제와 관련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훈 도 예산담당관은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뿐 아니라 결산과 집행 중간 점검 등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했다”며 “주민제안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민제안으로 2024년 본예산에 확정된 주민참여예산은 ‘자립준비청년 취업 역량강화 지원 사업’,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등 52개 사업 15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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