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노동자들 중 1명은 끝내 사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34)씨 등 노동자 7명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_resources/10/2024/02/06/2024020615402097923_l.jpg)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조치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B(46)씨 등 다른 노동자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청소 외주업체 소속인 A씨 등은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