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의 대기업 해외‧수도권 이전과 지방 산단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산업단지 재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전략산업 육성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고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 관련 1조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차전지, 전장부품, 첨단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217개사, 총 2조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이어 산업단지내 부족한 지원시설 용지 공급과 산업고도화를 위한 재생인프라 구축, 기존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생태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혁신지구내 계획 중이다.
공단동 237번지 내에 산업융복합혁신지구와 근로상생복합지구를, 공단동 249번지 내에는 산업‧문화융합지구와 의료‧헬스융합지구를 조성한다. 구미시와 LH가 공동시행자로 2025년까지 총 2172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산업집적법 개정으로 킬러 규제가 개선돼 노후 산단내 민간기업의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앙정부의 산업단지 관리권한을 지방(시‧도지사)에 부여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산업단지의 전환과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아울러 구미국가산단이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상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경북지역본부)과 함께 성장유망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재편과 함께 공간재편을 통해 구미만의 특화산업단지 발전전략으로 '브랜드 산단'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발전한 구미시가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공단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을 통해 구미산단이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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