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리 25일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인해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평택시 관리천을 찾아 사고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현장점검에는 김정호 대표의원을 비롯해 양우식 수석부대표, 김영기 정무수석, 이애형 수석대변인, 이은주 기획수석, 오창준 청년부대표와 평택지역구 김근용 의원, 윤성근 의원, 이학수 의원, 김상곤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9일 사고 발생 이후 2주가 지났지만, 현장은 아직 어수선한 상황이다. 더욱이 한파까지 겹치면서 오염수 수거 야간작업이 중단되는 등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재 오염된 하천구간 7.4㎞에 남아 있는 오염수는 최소 3만톤에서 최대 7만톤으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처리하려면 상당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식수와 빨래 등 일상생활에 극심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경기도 등 당국의 늑장 대처를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추가 재원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방제 및 복구를 마무리해 2차 환경오염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며 “도민 불안 및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지역구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화성에 비해 평택 하천 오염수가 3배 이상 많다”며 “피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포함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가 평택에 좀 더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을 활용한 오염수 처리 연계 △주민 환경오염 우려 해소 및 지원방안 마련 △축산 및 농작물 피해 신속 해결 △비오염수 유입 방지 방제둑 월류·유실 대비 방안 마련 △방제 재원 확보 및 철저한 복구 추진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경기도에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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