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의 엄격 조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북 군산시 민주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진영간 '편가르기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 예비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당의 단합을 해칠 만큼 과열됐다고 보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홍익표 원내대표도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군산시의회 A의원이 같은 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발언이 수위를 넘어섰다며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해당 시의원은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000 국회의원은 당장 사과하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발언을 통해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노력해 이뤄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함께 국회의원 및 기초·광역의원들이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대폭 삭감에 반발해 ‘삭발 투쟁’을 벌이며 지켜낸 새만금 예산 복원의 성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현 군산시 국회의원을 깎아내렸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이 하나 같이 목소리를 높여 새만금 주요 SOC 사업과 관련해 현 정부의 '적정성 검토'에 대한 '부정적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이 시의원의 비방 발언으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당원 B씨는 “예전부터 군산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곧 승리라는 공식이 이어져 치열했지만 같은 당의 경선 후보를 같은 당의 시의원이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일은 전례가 없었다”며 “선을 넘어선 이런 행위에 대한 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당원 C씨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군산 지역 곳곳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후보자 각자 공약을 내걸고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치는 깨끗한 경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시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공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A 시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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