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보미 강진군의장, 김승남 국회의원에게 "차라리 나를 고소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보미 강진군의장, 김승남 국회의원에게 "차라리 나를 고소하라"

군의장 불신임 결의안 관련 청년당원 법적 조치 반발

강진군의회 의장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불신임 결의안 여파가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은 김승남 국회의원의 강진 청년 당원 법적조치 입장에 대해 "지역구 청년당원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고, 차라리 저를 고소하라"고 19일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장은 이날 SNS에 '김승남 국회의원은 지역구 청년당원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고, 차라리 저를 고소하십시오'라는 반박문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 청년당원들은 소위 '윗분'들에 대해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있고, 할 말이 있어도 참고 견뎌왔다"면서 "김승남 의원은 그렇게 어렵게 용기를 낸 청년당원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겁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현실이 청년 정치 탄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심지어 김승남 의원님이 결의안 발의 이후에 했다는 중재 노력이라는 것도 저에게 강압적으로 사과문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당장 강진의 청년당원분들께 사과하고, 법적 대응 운운한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월 16일 , 군청 대회의실에서,'불신임결의안의 부당함에 대한 성명서 발표 및 정치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고, 더불어민주당 강진 청년당원들이 함께 참석해, 결의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있다.ⓒ프레시안

앞서 지난 5일 강진군의회 유경숙 부의장과 정중섭, 윤영남, 위성식, 서순선, 김창주 의원 등 6명은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다가 열흘이 지난 15일, 본회의 상정 하루 전날 전격 철회했다.

이에 맞서 김 의장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 '불신임결의안의 부당함에 대한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정치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년당원들은 "5명의 의원은, 군민의 대변자로서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민주주의를 뒷골목 패거리 정치로 전락시켰으며, 총선을 앞두고 소위 줄세우기와 정치적 보복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김승남 국회의원은 지역위원장으로서, 5명의 의원들의 당 윤리 규범 위반 행위와 청년 정치 탄압을 저지해야 함에도 불신임 결의안이 발의될 때까지 수수방관으로 일관해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청년당원은 위 의원 5명과 김승남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신고, 이들의 윤리규범 위반 사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승남 의원은 17일 보도자료 통해 "청년당원들의 주장도 근거가 없다"며 "특정 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강진군의회에서 발생한 상황이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일부 청년당원을 강력하게 법적 조치할 것을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강진군의장 불신임 결의안 논란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패거리 정치와 권력 남용으로 점철된 후진적 정치행태이자 청년 정치인 죽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결의안 철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