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북지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이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12일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인 지난해 기부금 8억7000만원을 모금하며 전북지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두 4288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액인 5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부금 모금에는 도내 14개 시·군 외에도 전라북도가 함께 참여했다.
순창군의 전체 모금액 가운데는 44%에 해당하는 3억7000만원이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12월에 가장 많은 액수가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 한 해동안 제공된 답례품은 모두 3373건 1억6000만원 상당으로, ‘천년의 장맛’으로 평가되는 장류제품과 겨울 제철을 맞은 두릅·딸기 등이 많은 기부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고액 기부자의 경우 순창사랑상품권을 주문, 고향마을 어르신 잔치 등 2차 나눔을 실천해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순창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순창군 생활군민증 수여’ 조례제정을 비롯해 답례품 발굴 등 사전 준비를 조기에 마치고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모금에 주력해 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마음을 모아주신 전국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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