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산강변에서 30대 남성이 실종 20여일 만에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덕흥동 인근 영산강변에서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소지품과 지문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해 12월18일 경찰에 실종신고 접수됐던 30대 A씨인 것으로 특정했다. 당시 A씨 가족들은 그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광주 광산경찰서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생전 동선과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그가 광신대교 인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교 문제 등 극단 선택 이유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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