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일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고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백색독재, 연성독재와 맞서 싸울 사람이 필요함에도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면서 "제가 앞장서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민주주의와 이재명을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국민의힘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2024년 안에 윤 정권을 탄핵으로 퇴출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남북관계에 비극적인 역사의 후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을 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고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얼마 전 이재명 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을 언급하며 "제가 이 대표께 제발 대통령이 되어 나의 원을 풀어주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특사로 나를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가 미국, 중국, 북한을 뛰어다니며 추락한 한반도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지역과 관련해 전북 지역인구 소멸 중단,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전 장관은 "전북과 전주는 저에게 전국 연속 최다득표 당선이라는 영광을 준 정치적 뿌리인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산과 같은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북과 전주에 빚을 갚고 싶다"고 머리를 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