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이후 민간투자액이 10조원을 기록했다.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새만금산업단지 민간투자 10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차전지와 관련된 2개 기업의 투자협약식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념행사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경기 평택),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입주기업 임직원, 재경 전북기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개청한 이후 9년간 1조5000억원의 민간투자를 달성했으며 이어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총 11조 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가 지정되고 7월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새만금청의 원스톱 지원과 전북도의 1기업 1공무원제 시행 등이 실질적인 민간기업 투자유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이차전지 관련 2개 기업의 투자유치행사도 함께 열렸다.
양극재용 전구체와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약 19만㎡(약 5만8000평) 부지에 총 8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분기 중 착공할 예정으로 약 650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이차전지용 전구체 소재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백광산업㈜은 약 10만㎡(약 3만2000평)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39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국내 제조에 필요한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의 대부분을 중국산에서 국내산으로 대체가 가능해지고 미국·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반도체 공정 핵심 가스인 삼염화붕소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산단의 10조 투자달성을 시작으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기업에 필요한 특례를 꾸준히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에 10조원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았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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