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 밤사이 최대 23㎝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영암 23.5㎝를 최고로, 함평 21.6㎝, 영광 19.5㎝, 광주 광산 18㎝, 장성 상무대 16.1㎝, 나주 14.9㎝ 등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신안에는 대설 경보가 전남 담양, 화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2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광주와 전남 총 25건이다. 유형별로는 도로결빙 9건, 낙상 9건, 교통사고 7건이다. 눈길사고가 발생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9명이다.
전날 오후 9시2분께 광주 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대차 사고로 4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 시간 기준 전남도내를 오가는 53개 항로에서 15개 항로가 운항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발 2편과 여수공항에서 제주, 서울·김포로 향하는 2편이 결항됐다.
국립공원 입산도 막혔다. 무등산과 무등산 동부, 내장산이 기상악화로 전날부터 전면 통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폭설 상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설에 대비해 민간제설장비 신속 동원 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별로 제설제를 지원한다. 제설을 위한 유관기관과 협업해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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