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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수십억 들여 조성한 야구장...검토 미숙 예산 수억원 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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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수십억 들여 조성한 야구장...검토 미숙 예산 수억원 추가 필요

수백억 사업...설계부터 문제 지적

수억 원 추가 예산에...불량 제품 사용 논란도

경북 김천시가 신음근린공원 내 야구장 시설에만 45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 중이지만, 설계 검토 부족 등으로 수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되야 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준공을 앞둔 신음근린공원 내 야구장의 타석 방향이 도로를 향해 있고, 타구 사고 방지 그물망 높이가 10m로 낮아 타자가 친 공이 경기장 담장을 빈번히 넘어갈 수 있어 그물망을 현재보다 더 높게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에 예산 수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혈세 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안전시설 부족으로 초등학교 야구부 경기는 문제없지만, 고등부나 성인 야구동호회 등 아마추어 선수들 경기 중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 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는 일부 야구 관계자들의 지적도 받고 있다.

신음근린공원 야구장은 불과 몇미터 떨어지지 않아 인도와 차도가 지나고 있어 경기 중 타구가 담장을 넘어 인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곳을 지나는 시민이 타구에 맞을 경우 실명 등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규격 기준으로 야구장을 만들겠다며 조명시설에 6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였는데 준공 전 시험 과정에서 점등이 되지 않거나 불빛이 희미하게 나오는 등 불량 제품이 설치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과 시설팀장은 “인사발령 후 당시 야구장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타구 방향이 도로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설계 변경되도록 논의하고 시장님까지 보고가 됐지만 패널 옹벽 공사 진행이 많이 돼 있어 변경이 불가능했다”고 밝히며 “문제 재기 후 전문가 등 여러분들과 현장에서 논의한 결과 타구 사고가 날 수 있고 위험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억원이 추가로 들어가게 돼 예산 낭비 논란에 “지금은 야구장 이용 중 타구 사고가 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하며 “조명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담당자에 전달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장 그물망 시설 보완으로 수억 원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고, 야간경기를 위해 설치한 조명시설은 사용하기도 전에 불량 제품이 설치된 것 아니냐는 논란 등 수백억짜리 예산 집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민들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1년부터 김천시 신음동 산 41번지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신음근린공원은 총사업비 490억원으로 야구장 2면과 다목적구장 1면 등 스포츠시설에 66억원이 투입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원조성공사는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받아오고 있다. 스포츠시설에 필요한 인조잔디 등 총 물품 구매 36억3000여만원 중 서울·경기도 등 타지역에서 34억8000여만원(95.6%)이 넘게 구입하고 경북·김천에서 1억5800여만원만 구입했다.

▲김천시 신음근린공원 야구장의 타구 방향을 보면, 우측은 타석에서 110m 거리에 인도가 있다 ⓒ프레사안(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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