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훈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소장이 14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 '지역에서 중앙을 이끄는 정치'를 위해 '300분의 1의 정치'를 나아가겠다"며 내년 총선 광주 동남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소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우리는 중앙정치라는 명분하에 지역의 문제들은 소외되고 중앙을 위해 지역의 소망들이 소비돼 왔다"며 "지역을 살리고 강화하기 위해 중앙이 지방을 위해 움직이는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지방의 대표성을 가지고, 지방의 가치와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 역할을 다하는 정치를 저는 300분의 1의 정치라고 부르고 싶다"며 "300분의 1의 정치는 지역을 강하게 만들 것이고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하게 세우는 시작이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현재 지방은 저출생, 저성장,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갈수록 암울해져 가고 있다. 광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국회가 국민의 삶과 직접 연관이 없는 정치권력의 주도권을 두고 싸울 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7%인 월산5동의 소멸 문제와 합계출산율 0.81명의 광주 남구의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자들의 해외유출을 걱정할 때, 41.6%에 이르는 광주지역 연구기술·개발 전공자의 지역 내 취업률을 먼저 걱정하겠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지역 내 의과대학 유치를 이야기할 때 광주시립병원의 정상화를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소장은 "민선 7기와 8기에 남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던 3명의 부구청장과 남구 정책을 만들었던 전직 공직자 30명이 함께 하고 있다"며 "이분들과 함께 지역에서 답을 찾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밀한 정치, 주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 국민들이 정치의 효능감을 제대로 맛보는 정치를 해내겠다"며 "52년 동안 광주에서 살면서 광주시청, 국회, 남구청에서 정책전문가로 일한 1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기준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오 소장은 출마기자회견 후 지역내 무등시장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지역 현안 민원을 청취했다.
오 소장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과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남구청 정책보좌관과 국회의원 비서관,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학생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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