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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선정 5대 지표 모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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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선정 5대 지표 모두 충족"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정기회의 자료에서 확인

전북 익산역이 유라시아(남북) 철도의 국내 출발역 선정 기준 5대 지표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김시곤 국립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익산에서 열린 '2023년 익산시 철도정책 포럼' 정기회의에 참석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대비 권역별 거점 국제철도역 선정 방안' 자료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유라시아 고속철도 출발역 선정 기준과 관련해 "이론적으로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의 필요조건은 물리적으로 독립터미널과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며 "충분조건으로는 국제철도역 터미널 운영이 가능한 정도의 수요와 KTX 시ᆞ종착역, 분기역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고속철도망 구축 현황과 계획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자료 캡처

이 자료에 따르면 △독립터미널 확보 여부 △국제철도 플랫폼 확보 여부 △경제성(배후지 인구 규모) △상징성 △가능 여부 등 국내 각 역사별 충족 여부를 분석한 결과 5대 지표를 모두 충족한 곳은 서울역과 오송역, 부산역(경부선), 익산역(호남선) 등으로 확인됐다. 호남선에는 익산역이 유일한 셈이다.

이밖에 삼성·수서SRT선에서는 삼성역이 5개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유리시아 고속철도 출발역 선정 기준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자료 캡처

결국 유라시아로 출발할 수 있는 철도역사로는 국내 30여 곳 중에서 익산역을 포함한 5곳 정도로 압축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는 국제여객철도 출발역 선정과 관련해서도 수도권의 경우 이용인구와 북쪽(유라시아) 방향을 감안하여 서울역과 광명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 4군데를 직접 출발역으로 추천할 수 있고, 호남권에서 호남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익산역을 제안했다.

또 충청권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하는 오송역이, 경상권은 동서횡단철도와 중부내륙이 만나는 안동역이, 강원권은 강릉선과 동해선이 만나는 강릉역이 각각 상징성을 고려해 고속철도가 출발하는 역으로 추천됐다.

국제화물철도의 출발역 선정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화물은 국경 3개 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내륙지역은 호남권과 경상권에 한 곳씩 추천하되 호남권은 호남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익산(황등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익산역이 유라시아로 향하는 출발역사의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데다 국제여객철도와 화물철도의 출발역으로도 경쟁력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전북도와 익산시 차원의 익산역 대륙진출의 빅픽처를 그리고, 익산역이 최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는 일이 중대 과제로 급부상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익산시 철도정책포럼의 역할에 대한 당부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제여객철도 출발연 선정 기준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자료 캡처

한편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정기회의는 남궁 근 위원장(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주재로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조발제와 익산시 철도정책포럼 분과별 과제발표, 익산시 철도정책 추진사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현황과 과제'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대비 권역별 거점 국제철도역 선정방안 ▲민자역사 사업을 통한 익산역 발전방안 ▲호남·경부고속철도 이용현황과 공급형평성 ▲중국의 고속철도를 통한 도시발전과 해외진출의 연구과제 등이 발표돼 익산의 철도산업 발전방안과 관련 동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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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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