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무기력과 무능력, 무책임한 3무(無)정치'를 끝장내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황현선 전 선임행정관은 11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전북 정치를 탄핵하고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행정관은 "잼버리 파행 책임, 새만금 예산 삭감, 국회의원 의석 1석 축소 등 전북에 떨어진 '3대 폭탄'에 대해 전북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책임지지 않는 전북정치를 탄핵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임기 내내 선거에만 몰두하는 국회의원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전북발전은 물론 윤석열 독재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전 행정관은 "새로운 세상을 때는 새로운 사람이 나서야 하며 전북에 필요한 것은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용기"라며 "신인 가점 없이도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전 행정관은 이날 총선 공약과 관련해 "내년 전북 예산에 직격탄이 된 '예산독재'를 막어내기 위해 국가재정법을 개정하겠다"면서 "정부가 의무지출과 재량지출 등 전체 지출한도와 재정 총량을 예산안에 포함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해 국회의 예산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가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국가기소청 설치 △헌법 제12조3항 개정과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 △신재생에너지 발전진흥 특별법 제정 △노후 거점산단 활력증진 특별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행정관은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전주병은 전주에서 가장 큰 선거구이면서도 활력을 잃어 무기력해진 곳이 됐다"며 "가장 변화가 필요해 전북 정치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황 전 행정관은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시민단체를 거쳐 전주시장 비서와 무주군수 비서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조직국과 정책실, 전략기획국의 핵심보직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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