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은 감시기관으로 지정된 전라남도 강진의료원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응급실에 방문한 한랭질환자를 등록하며, 이를 토대로 보건소는 모니터링과 함께 신속한 보고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전국에서 447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전남은 28명이 발생했고 강진은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다.
전체 발생 환자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환자가 102명(22.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81명 (18.1%), 50대 75명(16.8%) 순이었으며, 65세 이상이 42.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03명으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으며 방치 시에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초겨울에는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의 위험이 큼으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과 소아, 추위에 대한 인지가 어려운 음주자, 겨울철 야외작업이 잦은 근로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열량 섭취, 실내 적정온도(18~20℃) 유지, 외출 전 외부온도 확인 및 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올겨울 급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