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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회, 프레스룸 파행운영 지적에 홍보실장 거짓말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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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회, 프레스룸 파행운영 지적에 홍보실장 거짓말 논란 일파만파

시민들 "사진만 봐도 진실여부 알 수 있어,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

경북 영주시 홍보전산실장이 영주시 프레스룸 운영과 관련한 우충무의원의 질의에 거짓답변을 해 때 아닌 진실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영주시의회 2024년 예산심의과정에서 우충무의원은 홍보실장에게 프레스룸은 영주시 모든 출입기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지적하며 “현재 프레스룸에는 지정석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프레스룸 운영 책임자인 홍보실장은 “지정석이 없습니다”며 거짓말을 태연스럽게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영주시 출입기자단은 “공무원들이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그것도 영주시를 감시감독하는 기관인 시의회 의원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공직윤리와 관련있는 엄중한 사안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주시 프레스룸은 오랜 기간동안 소수의 기자들이 독점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다수의 기자들 사이에 항상 불협화음이 있어왔고, 불과 몇 일 전인 지난 달 29일에는 영주시 출입기자 20 여명의 연명으로 부시장실을 방문해 “소수가 독점하는 프레스룸을 다수의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해 건강한 지역언론활동을 보장해 달라”는 항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더구나 당시 홍보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송호준부시장은 “언론홍보비와 프레스룸 운영 문제는 오랜 기간 누적돼 온 부분으로 향후 개선할 점을 찾겠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통해 이미 프레스룸을 소수기자들이 독점적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같은 날 기자들은 시의회 시민행복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언론홍보비의 공정한 집행과 소수가 독점하는 프레스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H언론사 L기자는 "홍보실장이 시민들이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프레스룸은 지정석이 없다'는 거짓말을 함으로 인해 건강한 지역언론을 육성해 달라는 20여명의 기자들이 오히려 거짓말 쟁이로 몰리게 됐다"며 이에 대해 영주시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프레스룸에는 지정석이 있는가'라는 우충무의원의 질의에 대해 홍보실장은 "지정석은 없습니다"라고 답해 진실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영주시 프레스룸 전경사진은 무엇이 진실인지 말해주고 있다.

홍보실장의 거짓과는 달리 프레스룸에 놓인 개인책상 앞에는 “개인사물에 손대지 마세요. 분실훼손에 대해 법적인 조치할 것임”이라는 문구도 붙어 있고, 올해 초 모 언론사 기자는 프레스룸을 이용했다가 자리 다툼이벌어져 부시장실 앞에서 항의 농성을 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영주시는 예산을 마련해 프레스룸을 개편하겠다는 말만하고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시민들은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반응이다.

영주시의회 예산심의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청했던 시민들은 "사진만 봐도 누구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있겠다"며 "공무원이 감시감독 기관인 시의회에서조차 태연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답답하다" 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홍보실장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짧은 답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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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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