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당 굳히나? 이낙연 "민주당 달라지지 않아, 내 기다림 바닥났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당 굳히나? 이낙연 "민주당 달라지지 않아, 내 기다림 바닥났다"

"김부겸 만났다. 상당부분 문제의식 일치"…신당설에 "생각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대표는 4일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가지고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저의 기다림에도 바닥이 났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에 출연해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너무 길게 끌면 안 되니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때가 되면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제3세력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위기 중 핵심적 정치 위기는 신뢰받지 못한 양 정당이 극단으로 투쟁하다 보니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걸 저지하기 위해 하나의 대안으로 제3세력의 결집이라는 모색이 있고 그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라는 사람이 이 시기에 국가를 위해서 뭘 해야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은 제 인생의 걸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3세력이라는 것은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분 중에 한 분만 고르라는 시험 문제가 작년 대선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30%가량 이 시험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분들(무당층)께는 '이 정답은 어떠세요' '이것까지 넣어서 한번 골라주세요' 등 그분들의 의사가 국회라는 제도에 투입될 수 있도록 파이프를 만들어드리는 것이 정치 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전 대표는 최근 김부겸 전 총리와 2회 회동한 사실을 밝히며 "당에 대한 걱정을 (김 전 총리와) 나눴고, 상당 부분 문제의식이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한 차례 만남은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국무위원 모임이어서 8~9명이 같이 만났지만, 또 한 차례는 양 측에서 1명씩 배석한 가운데 4명이 소규모 회동을 했고 "마지막에 한 10~15분 정도는 단 둘이만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그간 민주당에 대해선 극도로 발언을 자제했지만 그것도 도리는 아닌 것 같다. 이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조금씩 말하는 게 옳겠다고 생각했다"며 "내부 위기의식을 갖고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저의 기다림도 이제 바닥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다양성이 회복되지 않고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그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며 "그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이 상태로 좋은지 아닌지 그건 당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당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4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표를 포함해 수많은 의원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래도 별일 아닌 것처럼 뭉개며 지나가고 있다"며 "위기, 국민 고통에 대한 응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관해 토론도 별로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데 국민이 질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도덕적 감수성이 무디어졌다"며 "그 정도 사건이어도 '중대한 범죄가 아니다' 이렇게 뭉개고 지나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해다오, 이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