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교육을 통해 기술을 익힌 교육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술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주고 있다.
4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주거복지센터에서 주관한 시민참여 집수리학교 과정의 수강생과 교육을 담당한 지도강사 등 15명은 완산구 남노송동 장애인가구에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장애인가구인 점을 고려해 이동보조기구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외벽페인트칠 △간단 집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그간 교육장에서 배운 집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 주거복지센터는 '내 집은 내가 고쳐 쓰는' 집수리 문화조성과 지역사회 나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민참여 집수리학교 교육을 신설 운영하고, 총 4회에 걸쳐 12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교육은 기초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전문강사로부터 공구 사용부터 욕실 타일 시공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집수리 분야의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
시와 주거복지센터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집수리학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은주 전주시 주거복지센터장은 "집수리학교가 단순 교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강생들이 습득한 기술을 주변의 이웃에게 돌려줄 수 있는 뜻깊은 교육이 된 거 같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전주시 주거취약가구의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전주시 주거복지센터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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