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자녀들의 자립을 위한 생활권 마련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는 28일 광주 서구 무각사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3권 보장을 위한 '오체투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쟁엔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 등 지역 장애인 학부모,활동가 등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애인 통합교육, 생활자립, 노동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발달장애 자식을 살해하고 부모가 스스로 숨지는 사회적 타살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발달장애인도 자립 생활할 수 있는 권리, 차별없는 통합 교육을 받을 권리, 일터에서 노동하며 자기 삶을 꾸려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일부 발달장애인들은 초등학교에서 심사를 거쳐 배제돼 특수학교로 밀려나고 있고, 부모를 잃은 장애인은 주거 생활을 보장받지 못해 시설에 맡겨진다"며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최초로 시작한 부모연대 결의대회는 경남·부산·울산·경북·대구·전남에 이어 이날 8번째로 광주에서 열렸다.
부모연대는 충남·충북을 거쳐 서울시청 앞에서도 대회를 열어 오체투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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