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청 전 LX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가 자신의 저서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 출판기념회를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과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익산시민단체 풍물패 ‘마당’의 사물놀이와 원광대 노래패 출신으로 저자의 동문인 이재현씨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해공 신익희 선생을 기리는 ‘비내리는 호남선’ 노래로 막을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 저자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원칙'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정치, 서로 다른 목소리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좋은 정치에 대한 고민과 삶의 여정이 녹아있다"면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익산 발전을 위해 더 힘차게 나아가시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축하 동영상에서 "성기청 동지는 워낙 젊은 시절부터 정치의 중심에 뛰어들어 많은 사람을 도와 온 사람으로 성실하고 유능한 그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응원했다.
제2부로 열린 북 토크 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성기청 작가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관료조직에 대해 "정권의 변화에 따라 부침이 심해 방향을 잘 잡고 공무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려면 과제를 주고 과제별로 시간을 두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면서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장급 개방직을 늘려 전문직이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것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은 IT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일본 공무원에게는 칼퇴근 개념이 없으며 종종 새벽까지 일해야 하니 이직률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2014년에 제정된 일본 공무원법에는 공무원 위에 정치가 정확하게 가야 한다고 명시하고 정권의 뜻과 다른 공무원은 좌천시키겠다고 일갈한 결과 정치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짓밟아 일본의 추락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날 성기청 전 감사의 출판기념회에는 과거급제 염원을 담은 선천성 소아마비 박복례 작가의 어해도와 자폐청년 이서호 작가의 미인도, 구필화가 임경식의 꿈 틔움, 장애미술가 백종하의 마침내 꽃길을 걷게 된다 등의 작품이 '그대가 빛날 차례'라는 주제로 전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광철 전 국회의원과 김정렬 전 LX국토정보공사장을 비롯해 저자의 중학교 2학년 담임인 성은주 전 교장이 축사를 했고 '강의 묵객'으로 이름을 알린 송만규 화백과 김정수 전북도의원, 이재백 전 전북대 부총장, 류종일 익산시민연대 대표, 최필수 원광대 민주동문회장, 임탁균 익산자활센터장, 최규명 LX국토정보공사 부사장, 김영 전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진석, 황운하, 이장섭 국회의원,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서면 축사를 보냈고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김두관, 우상호, 윤후덕, 민병덕 의원을 비롯해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장,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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