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전입신고했다고 알렸다.
총선을 앞두고 옛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기 여부가 주목된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입신고 마쳤다"며 "오랜 시간 외출 끝에 고향에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자주 인사 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경산시장도 방문 사진도 올리며 "상인분들은 물론 시민분들도 반갑게 맞이해주셨다"며 "집에 필요한 물건도 사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장사가 더 잘돼 상인분들이 활짝 웃을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본격 몸풀기 활동 소식을 전했다.
최 전 부총리의 재기 여부를 두고 지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이어 부총리를 지내면서 정권 실세로 꼽힌 바 있다.
부총리 시절인 2014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올해 초 가석방 상태에서 최근 광복절 특사를 통해 잔형이 면제·복권됐다.
일각에서는 최 전 부총리가 다시 등판할 경우 탄핵 사태 이후 구심점을 잃은 옛 친박계가 재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그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만나면서 '보수통합'을 역설하기도 했다.
고향이자 옛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재도전할 경우 현역인 윤두현 의원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 전 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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