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내년도 예산안을 1조 290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영천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최근 5년 이내 최저 증가로,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 및 국내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인한 국세 및 지방세 수입의 어려운 여건을 반영해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2234억 원보다 5.5%(669억 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9326억 원, 기금은 2422억 원으로 각각 4%, 3.1% 증가했다.
33.9% 증가한 공기업특별회계는 954억 원으로 환경사업소 관련 국비 편성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타특별회계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201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영천시는 유사·중복 또는 집행부진 사업들을 과감히 조정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안전망 강화와 장기발전 인프라 확충 등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4년 예산안 주요사업 시정 역점시책 추진 및 장기발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111억 원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103억 원 △자양·화북 지방상수도 공급사업 96억 원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사업 85억 원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76억 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59억 원 △영천댐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43억 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41억 원 △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38억 원 등을 편성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엄중한 경제 위기 속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오직 시민의 행복과 영천 발전만을 바라보며, 민생 안전망 강화와 영천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들로 꼼꼼하게 편성한 만큼 주요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제234회 영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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