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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란 온몸으로 들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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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란 온몸으로 들어도 부족하다

유재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사람은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여러 개의 기관을 가지고 있다.

시선을 통해 바라보거나 정보의 순도를 높이기 위해 후각과 청각 등을 골고루 활용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것은 정보를 교류하거나 토론을 통해 정합성을 갖추려 한다. 정확하게 알아야 문제해결을 위한 판단이 올바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끝내는 집단지성에 이르게 된다.

현대사회는 민주주의라고 쓰고 복잡하다고 읽는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를 물적 토대를 쌓는데 주력했다. 눈떠보니 경제대국이나 선진국이라는 칭호가 낯설지 않았다. 세상은 더 풍요로워지고 인권은 신장되고 말과 행동은 자유로워지리라 믿었다.

바로 윤석열 검찰왕조가 탄생하기 직전까지는 그랬다. 작금의 검찰은 선악의 감별을 통해 정적을 겁박했다. 이재명대표와 민주당의 수사는 곁가지를 수 없이 치다 못해 숲을 이룬지 오래다.

새로운 시대를 앙망했던 동지들은 압수수색과 기나긴 수사에 살아도 산 게 아니다. 검찰공화국에서 인권도 죽고 정치도 죽었다. 빼앗긴 우리의 봄을 기다린다.

정권은 유한해도 정치는 무한해야 한다. 탕평이나 통합은 꿈꾸지 않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대화는 이어가야 한다. 국민적 설득이나 타협 없이 일방적인 결정은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을 향한 일방적인 외교가 경제의 악순환으로 치환되고 재벌과 부자감세로 인한 경제운용이 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몰고 있지 않은가. R&D 예산의 삭감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의 불씨마저 죽이는 모양새다. 위기의 대한민국에 위험한 기회는 있느냐고 묻는다.

대통령의 지나친 외유에 모국어를 잃어버릴까 걱정이다.

'너무 자주 귀국하는 것 아니냐'는 어떤 시민의 조롱이 뼈를 때린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순방비용은 증액되고 있다. 언제나 대한민국 국민을 웃게 하는 정치를 할 것인가 기약조차 없는 기다림에 지친다. 경제지체나 문화지체에 더해 한반도 평화는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에 기초한 평화지대를 없애고 군사적 갈등으로 가자고 한다. 그로인해 접경지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삶이 불안해 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평화를 위해 전쟁을 불사하는 전략은 가장 어리석은 수에 불과하다. 평화보다 안전한 안보는 없다.

▲유재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경기도 일자리본부 상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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