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광주에 일당 일색의 정치인들이 있어 공항 이전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등 현안을 풀어내지 못했다"며 "완전히 계열이 다른 신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언주&이준석 톡! 톡! 콘서트'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고 "광주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신당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보수당 당 대표 중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 개방 문제를 말했는데, 현재는 개방되지 않았냐"며 "광주 스타필드나 복합쇼핑몰 등도 언급해 현재 지역에서 추진 계획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단체가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데, 몸 불편한 분들 위해 전기버스 몇대 이용하는 게 무슨 환경에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는 광주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주에서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반정부 구호만 외치면 대단한 것처럼 비춰진다"면서 "실제 현안을 해결할 줄 아는 사람들한테 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례들처럼 신당을 만들었으나 결국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전전긍긍하는 그런 신당이 아닌, 광주 문제를 풀어낼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밉거나 복수하고 싶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게 아니다"며 "진지하게 정치 개혁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지지자 연락망 구성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3만4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이 중 광주 동참자가 7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은 공직자로서 커리어가 있고 국민에게 일정 부분 지지를 받고 있으니 언젠가 경쟁할 수 있겠다 생각은 한다"며 "확률은 낮아 보이지만 갑자기 등장해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한 장관이 정치에 뛰어들어 지역 현안에 대해 잘 고민한다면 지지해주시면 되는데, 계속 누가 잡범이네 나쁜 놈이네 한다면 그런 정치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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