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기·인천지역의 수험생 187명이 경찰로부터 수송 편의를 지원받았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인천의 각 지역경찰청 내 접수된 수능 관련 접수된 112 신고는 △경기남부경찰청 120건 △경기북부경찰청 36건 △인천경찰청 31건 등으로 총 187건이다.
세부적으로는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수송요청 91건을 비롯해 △교통불편 16건 △상담문의 10건 △수험표 관련 2건 △환자 이송 2건이었으며, 경기북부경찰청은 수송요청이 28건, 수험표 관련이 4건 등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수송요청이 28건, 에스코트 요청이 3건이었다.
대부분이 단순한 수송요청이었지만, 각 수험생마다 다양한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7시 55분께 용인 구성고등학교에서는 수험장을 착각한 A 양을 위해 서장 관용차가 투입됐다. 당시 입실 시간 15분 여를 앞두고 다른 신고를 처리하느라 수송에 투입될 차량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의 조치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싸이카를 이용해 차량을 에스코트하며 7㎞ 거리의 수험장까지 A 양을 무사히 이송했다.
입실을 5분 앞둔 오전 8시 5분에는 의정부에 위치한 송현고등학교에서 수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이 이름을 착각해 송양고등학교로 잘못 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를 급히 동원해 해당 수험생을 태우고, 3.2㎞ 거리에 있는 송현고까지 5분 내로 주파하며 이송을 도왔다.
오전 8시에는 수험생을 태운 택시가 "인천 효성고등학교까지 7㎞ 거리가 남았다"며 당시 교차로 교통관리 근무를 하던 경찰에게 에스코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즉시 싸이카로 택시를 에스코트해 수험생을 무사히 입실하게 했다.
한편 올해 경기·인천지역의 1교시 응시자는 각각 14만4989명, 2만6603명으로, 결시자 수는 1만7079명(11.78%), 3449명(12.96%)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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