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한우농가 ‘럼피스킨병 양성’ 확정...경북 방역 비상

경북 김천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1두)이 확진됐다고 경상북도가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김천시 한 농장의 한우 1두에서 두드러기, 고열 등 증상으로 가축방역관에 신고돼 즉시 시료채취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14일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방영 당국은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된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일시 이동중지 명령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은 백신접종 완료 및 기온 하강에 따른 매개곤충의 활동 저하 등을 감안해 13일부터 시행되는‘럼피스킨 발생농장 살처분 개선방안’에 따라 선별적 살처분 지침에 따라 감염축 살처분과 동시에 동거축 전 두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추가로 감염축이 나올 경우 선별적 살처분을 하게 된다.

또, 방역당국은 음성 동거축에 대한 4주 이상의 이동제한과 매주 전두수 정밀검사 및 농장환경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소 사육농장 365호 1만8364두에 대해서도 4주 이상 이동제한과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전 시·군에서 가용소독차량 130대를 동원해 일제소독 및 예찰 등 흡혈곤충 방제활동을 강화한다.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이 필요한 3주간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소 사육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고 고열, 식육부진, 전신결절(혹) 등 의심증상 확인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총 95건으로 충남 39, 경기 26, 인천 9, 강원 6, 전북 7, 충북 4, 전남 2, 경남 1, 경북 1두다.

▲방역당국이 농장 내에서 가축 방역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