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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방관속에 카지노 노동자 제주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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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 방관속에 카지노 노동자 제주 탈출 러시"

제주관광레저산업노조는 9일 제주 카지노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카지노 산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카지노 산업 정상화 요구 기자회견.ⓒ(=연합뉴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드림타워카지노지부,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LEK지부, 공공운수노동조합 썬호텔&카지노지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 방관 속에 카지노노동자 대량탈출 시작됐다"며 카지노 산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 카지노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육지에 비해 적은 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왔다"며 "이럼에도 제주도의 카지노 업계는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기보다 고객들의 업장 내 흡연을 허용해 주며 노동자들의 건강권이 악화하는 것까지 방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림타워 카지노와 신화월드 카지노의 경우 제주도의 온갖 특혜를 다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제주도에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을 깎아달라며 조례를 개정해달라는 요구를 도에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제주도 카지노 업계의 만행 속에 제주 카지노 노동자들 대다수는 버티다 못해 내년 초 오픈을 앞둔 인천 영종도의 대규모 복합 리조트인 인스파이어에 취직을 바라보며 급속도로 제주도를 떠나고 있다"며 "이른바 인스파이어 블랙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제주 카지노에는 이로 인한 대규모 인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 카지노 업계 노동자의 처우개선보다 카지노에 각종 특혜를 주며 사실상 노동자들이 제주를 떠나도록 방관한 제주도정을 규탄한다"며 카지노 산업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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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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