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해안 여객선과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여수와 흑산도·홍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또 전남 15개 시군(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완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 이상, 주의보는 풍속 14m, 순간풍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최대 순간풍속은 여수 33.3m(시속 119㎞), 신안 가거도 32.0m, 광주 무등산 26.5m, 진도 상조도 23.4m, 광주공항 14.9m 등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속 25m 이상이면 지붕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뱃길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객선 53항로 82척 중 44항로 6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무등산 국립공원 또한 일부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를 몰고 온 저기압이 내륙을 통과한 뒤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강풍이 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한 바람은 7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 또한 뚝 떨어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8~12도, 낮 최고기온은 14~16도로 전날에 비해 10~15도 가량 낮으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까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며 "건설 현장과 비닐하우스, 현수막, 철탑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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