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대상 광주·전남 공무원들 중 실제 육아휴직자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지방공무원 중 육아휴직 대상자는 1865명이었던 반면, 실제 사용자는 467명으로 25% 수준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공무원 1032명 중 467명(35.3%)이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남성 공무원은 863명 중 103명(11.9%)이 사용했다.
전남의 경우 전체 육아휴직 대상자 4736명 중 1323명(27.9%)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여성 공무원은 2504명 중 1009명(40.3%), 남성 공무원은 2232명 중 314명(14.1%)이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기도(37.4%)였고, 가장 낮은 곳은 경북(21.6%)이었다.
광주 지방공무원들은 경북 다음으로 육아유직률이 낮았다.
용혜인 의원은 "부모 양육자 모두 평등하게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자체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고, 행안부는 지자체간의 육아휴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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