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교육청을 압수수색 했다.
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미 입건한 인사담당자 이외에 그 윗선이 감사관 채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해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후보의 점수가 평가 과정에서 상향 수정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다. 인사팀장이 평가위원들에게 고교 동창 후보의 점수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점수가 바뀌면서 감사관으로 채용됐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를 주도한 인사팀장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구하고,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지역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동조합,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도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감사원과 교원단체의 고발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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