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삭발과 릴레이 단식에도 풀리지 않는 '새만금 SOC예산 삭감'에 이번엔 280㎞에 달하는 '분노의 질주'를 통해 전북도민의 의지를 알린다.
박정규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임실)은 26일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따른 책임전가로 새만금 SOC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분노하는 전북 도민들의 민심을 담아 마라톤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정규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도민의 대의기관인 전북도의회가 새만금 주요 SOC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하며 지난달 5일 이후 23명의 의원들이 삭발을 단행했고 오늘까지 33명 의원이 참여해 52일째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대통령 본인이 한 공약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이 정부에 과연 새만금과 전북의 운명을 맡겨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삭감된 새만금 SOC 예산을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드시 바로 잡기 위해 다음달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전북 범도민 총궐기대회까지 국회로 뛰고 걸으며 길거리에서 만나는 국민들에게 새만금 SOC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알리고 정부의 불통·무능·무책임함을 적나라하게 알리겠다"고 마라톤 투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정규 의원의 이번 마라톤 투쟁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출발해 다음달 7일까지 13일간 충남 논산과 공주, 세종, 천안, 경기 평택, 수원 등을 거쳐 서울 국회까지 총 280km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전북도의회 동료 의원들이 함께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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