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광주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비상발전기에서 나온 매연으로 확인됐다.
15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6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변전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변전실 비상발전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하 2층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침수돼 연기가 나는 곳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당국은 수중 펌프 6개 등을 동원해 198톤 가량을 7시간에 걸쳐 배수 작업을 한 끝에 연기가 나는 곳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기는 불이 아닌, 침수로 정전이 발생하자 작동한 비상발전기가 불완전연소하면서 나온 매연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대피소동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아파트 6개 동 432세대에 정전 피해가 생겼다.
정전으로 인해 승강기에 타고 있던 4명도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전력 복구까지는 상당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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