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경제는 현재 단기적으로는 장기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 저하가 구조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성남시 판교 GH기회발전소(글로벌비즈니스센터 1층)에서 열린 '2023년 가이아 데이(GAIA-day)' 행사에 참석, 현 국내 정세를 이같이 진단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생각하며 연휴기간 동안 아담스미스의 책을 다시 읽어봤는데 힌트는 혁신과 경쟁력 향상이었다. 그래서 가이아(GAIA)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반도체, 바이오, AI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벤처 등 6개 분야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제 경제 활동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을 제안해달라. 적극 참여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도는 (사)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미래성장산업 발전과 육성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디지털전환·정보기술(IT), 벤처스타트업, 반도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6개 분야의 미래성장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산학연관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 △상호 정책교류 및 도정참여 확대 △저변 확대·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인재양성 육성 지원 등이다.
GAIA는 'Gyeonggi Academia-Industry Aliance(경기산학협의체)'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그리스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이자 창조의 어머니를 뜻하는 '가이아'로부터 착안, 산학협력이 혁신의 시작점이자 원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첫 가이아 데이 주제로 첨단모빌리티 분야를 정하고 경기도의 모빌리티 정책방향 제시와 모빌리티 연구과제 발표(아주대·성균관대·한국항공대), 참석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문가 초청강연, 네트워킹(교류의 시간), 산업동향 공유, 정책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가이아 데이를 지속적으로 열어 미래성장산업 분야 정례 교류회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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