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물가 다시 오름세 뚜렷…9월 물가 반년來 최대폭 올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물가 다시 오름세 뚜렷…9월 물가 반년來 최대폭 올라

두달 연속 3%대 상승세 관측…에너지·먹거리 부담 커져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4% 가까울 정도로 강해지면서 약 반년 만에 최대 폭의 오름세가 기록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력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9월 소비자물가 3.7% 올라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 기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향 안정화됐다. 지난 7월에는 2.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8월(3.4%) 들어 다시 3%대로 올라선 후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품목별로 소비자물가 등락 현황을 보면, 전기‧가스‧수도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9.1% 폭등했다. 외식(4.9%), 가공식품(5.8%), 농산물(7.2%)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소비자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끼쳐 소비자가 물가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품목별로 9월 지수 등락률을 나눈 결과를 보면, 전기‧가스‧수도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9.1% 폭등했다. ⓒ통계청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4%를 넘었다. 물가 상승률 기록 집계 대상인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잦고 지출 비중이 커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15.8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올해 3월(4.4%)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정 식탁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음이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에 달했다.

이 지표는 신선 채소, 신선 과실 등 계절 요인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세부 항목을 보면 신선 과실지수의 상승률이 24.4%에 달했다. 신선어개(생선, 해산물)지수 상승률은 3.4%로 집계됐다.

다만 신선 채소지수 상승률은 -5.7%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물가 관리 기준 지표로 삼는 근원물가 상승률(농산물, 석유류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3.8%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에너지 제외)은 3.3%로 기록됐다.

당초 전망 웃도는 상승세… "10월부터 다시 안정화"

이같은 물가 상승세는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강한 수준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재보는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 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10월부터는 다시 둔화해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가 다음 달부터 다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추 부총리는 소비자의 물가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앞으로 서민 물가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사과 가격은 계약재배 물량의 신속 출하로 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추 부총리는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를 확인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최대 변수다. 국제유가 가격 상승세는 전반적인 소비 품목 전체의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고려한다면, 앞으로 결국 국내에서도 한은을 향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묻는 의문부호가 더 켜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지난 달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