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를 찾아가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지역 인터넷 매체 기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경찰청은 건설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남 광양지역 모 인터넷 매체 기자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남 지역 건설업체 3곳에서 3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업체마다 공사 현장을 찾아가 비산먼지 등 위반 사항에 대해 행정기관에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취재 장비를 활용해 촬영하고 기사를 쓸 것처럼 겁을 주면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 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집중 수사를 펼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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