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폐선된 ‘안성선’ 철교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기 안성시는 오는 4일부터 옛 안성철교 위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안성역 스테이션 100’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25년 개통돼 충남 천안과 안성을 이어온 총 연장 28.4㎞의 노선인 안성선은 1989년 폐선됐다.
이 가운데 안성천을 가로지르는 옛 안성철교는 그동안 길이 200m의 보행용 데크 교량이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시는 철도시대 재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열차 객실 2량 형태의 구조물로 구성된 ‘안성역 스테이션 100’을 조성했다.
내부에는 안성선 개통부터 폐선 때까지 안성의 철도 역사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개방형 전시 공간 및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철도시대 재개막을 염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담아 안성철도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자연과 문화예술, 교류, 쉼이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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