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최근 정부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연장을 공식 건의하면서 실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토부에 GTX-C 동두천 연장 염원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동두천시는 현재 9.6km 노선 연장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는 GTX-C 노선 기점인 양주 덕정역을 동두천역으로 바꾸자는 것인데, 두 역 사이의 거리가 9.6km다.
동두천시는 2021년 대중교통포럼에 맡겨 진행한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를 근거로 노선 연장의 근거로 든다.
당시 용역에선 경제성 비용 편익 분석(B/C)은 1.73, 수익성(PI)은 1.70으로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프레시안 3월28일 보도>
동두천시는 GTX-C 노선을 연장해야 도시가 산다고 본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국가산업단지 확장 사업으로 증가할 광역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겪는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두천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인구 9만 명(8만9174명)이 무너진 상태다. 지금도 인구가 인근 양주 옥정·회천신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
교통도 불편하다.
실제로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의 다른 도시와 달리 동두천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로조차 없다.
이러다 보니 동두천시는 GTX-C 노선을 반드시 연장해 인구 감소·교통망 개선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GTX-C 본선과 동시 개통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가 제출한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가 사업 추진(연장) 가능성을 따지는 검증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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