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오는 10월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안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암태도 소작쟁의의 역사적 의의,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에 미친 영향 그리고 오늘날의 의미 등 100년 전 암태도 농민들의 삶과 시대상을 재조명한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추모시 낭송, 종합토론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923년 일제 식민지 수탈과 친일 지주에 맞서 승리를 거둔 암태도 소작쟁의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농민의 기록이다"며 "10월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923년에 일어난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의 산미증식계획과 저미가정책에 맞선 항일농민운동이다. 식민 수탈에 맞서 최초로 승리를 거둔 농민운동으로, 섬에서 시작된 작은 불길이 들불처럼 퍼져 전국 각지로 소작쟁의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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