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한 후 다음 주자로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을 지목하는 등 익산시와 경주시의 끈끈한 고향사랑 품앗이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하게 된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매도시인 경북 경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부 인증과 함께 다음 주자로 주낙영 경주시장을 지목했다.
정헌율 시장은 "기부인증 챌린지를 통해 교류도시 간 상호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한다"며 "더 나아가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은 합리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공통점 외에 각각 행정부지사를 거쳐 기초단체장의 지휘봉을 쥐었다는 교집합이 있다.
정 시장이 지난 2010년 9월부터 2년 동안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6년 익산시장에 당선돼 3선을 이어왔다면 주 시장은 2013년 4월에 경북 행정부지사를 지낸 후 2018년 7월에 민선 7기 경주시장으로 당선돼 지금에 이른다.
앞서 익산시와 경주시는 지난 1998년에 자매결연을 맺고 25년 동안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어, 두 단체장의 우의는 더욱 깊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관측이다.
특히 백제의 왕도인 익산시와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경주시는 호영남 교류와 발전적 협력의 모델 케이스로 손꼽힐 정도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익산시가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피해 농민들이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올 여름, 가장 신속하게 밥차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온정을 나눴던 곳이 바로 경주시이며, 최근에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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