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달부터 긴급 사용 제한 조치된 수내교를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 구조물의 안전성과 공사 기간 및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내교의 전면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공사기간은 2년 10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으로, 시는 총 30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수내교 전면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 8개 차로 중 서울 방향과 분당 방향을 순차적으로 분할 시공할 계획이다.
수내교 재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와 함께 먼저 분당 방향 철거 및 재설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서울 방향의 가시설 보강을 통해 올해 말 왕복 4차로 임시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 방향 부분은 분당 방향이 완공된 후 철거 및 재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또 수내교 전면 통제에 따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출근시간대 수내교 인근 상습 정체 교차로에 모범운전자 10여 명을 배치해 교통정리를 실시 중인 시는 향후 필요시 퇴근시간대까지 모범운전자의 배치를 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현교사거리(서현역 방향) 우회전 임시차로 확충을 위해 현재 관련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임시차로를 개통한다.
시 관계자는 "수내교 전면 사용 제한 조치는 지난 4월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모든 탄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수보강이나 개축이 필요한 ‘E 등급’을 나옴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시행 중"이라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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