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과 단식투쟁으로 새만금 예산안 삭감에 항의하고 있는 전북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13일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전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서삼석 예결위원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은 전북도의원 릴레이 단식 투쟁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기 위해 도의원과 국회의원이 삭발을 단행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정부의 새만금 예산삭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비정상 중에서도 가장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새만금은 국토균형발전의 철학과 한국의 미래 영혼이 담긴 사업인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완전히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지 않으면 내년 예산심의는 있을 수 없다는 의지로 반드시 새만금 예산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국주영은(전주11) 도의장과 윤정훈(무주) 원내대표, 단식 투쟁 중인 임승식(정읍1), 김성수(고창1) 의원 등은 "정부와 여당이 새만금 잼버리의 책임을 전북에 전가하는 것은 물론 새만금 SOC 예산삭감 폭정을 자행하고 있다"며 "지금 새만금은 모든 사업이 중지될 위기에 놓여 있어 예산 복원뿐만 아니라 기존에 해오던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만금 SOC 예산 복원 없이는 정부 예산안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원내대표의 방침을 정확히 지켜 줄 것과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전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은 이날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는 전북도청 1층과 4층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살려내라’, ‘새만금 사업 정상 추진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응 활동을 펼쳤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