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개소

길냥이 지상낙원…반려동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기대

국내 최초로 경남 통영지역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길냥이 보호·분양센터가 6일 개소됐다.

통영시에 따르면 한산면 용호도 내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국내 유일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를 조성,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앞서 2020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경남 통영시는 6일 한산면 용호도 옛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해 국내 유일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를 조성, 운영에 들어갔다.ⓒ통영시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돼 온 이 사업은 시행착오 끝에 여러 기관들의 협력과 지원 속에 개소식을 갖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는 현재 통영지역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구조된 고양이 30마리가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센터가 애묘인들의 방문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낙후된 섬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기 시장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국내 최초로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개소됐다"며 "길고양이의 보호·입양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반려동물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는 방역이나 시설보수를 위한 특별한 사정이 없을 시 연중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