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김건희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4일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모임을 했다"며 "현재 개 식용 금지 관련 법 '김건희법' 7건이 계류돼있는데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여야가 공감하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서로 감정을 나누는 가족"이라며 "1000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국민의힘이 주도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시민단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기자회견장을 찾아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여러분이 계신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며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되는 시대다.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여사의 발언이 끝난 후 한 시민단체 회원이 김 여사의 손등에 강아지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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