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31일 "수해 피해 농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익산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지난 7월의 폭우로 익산시의 누적강수량이 600mm에 달했는데, 이는 1년 동안 내릴 비가 1주일만에 쏟아진 것"이라며 "농민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농민들이 보기엔 답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집회에서 농민 대표와의 면담 불발과 관련해 "농민들과의 대화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며 "다만 정치권 등이 함께하면 이상한 해석을 낳을 수 있어 수해 피해를 당하지 않은 사람은 빠져달라, 농민 대표만 오면 면담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아직 재난지원금의 큰 윤곽이 나오지 않아 농민들께서 답답해하시는 것 같다"며 "조만간 답이 나올 것 같아 익산시는 정부의 지원이 결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출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의 방침에 맞춰 익산시는 수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수해 농민이 느낄 참담한 심정을 감안해 추석 명절 이전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정부의 농축산물 피해지원 확대에 발맞춰, 피해 농민에게 정부지원금이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관련 의견을 정부와 전북도에 건의할 예정이다. 재난대책비교부 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세부 작업 준비에도 돌입했다.
또 특별위로금조의 생계비를 기존 1개월분에서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5개월분으로 추가 지원한다.
망성면과 용안면, 용동면 일대 대표 시설원예작물인 수박과 멜론도 기준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소나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비용이 기존 50%에서 전액 지원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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