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는 3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가 새만금 SOC사업 예산삭감으로 전북에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경숙 의원은 "잼버리 파행에 대해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새만금 예산의 80%를 삭감한 것이 지역차별과 정치 보복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반면에 김건희 로드 예산은 악착같이 챙겨 버젓이 반영했는데 이는 정부가 전북지역 분노를 부추겨 김건희 로드 관심을 딴 데로 돌리려는 전략적 술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양 의원은 잼버리 파행의 원인에 대해서도 "누가 뭐래도 중앙정부와 조직위가 주도한 국제 행사"라고 규정하면서 "관련 잼버리특별법이나 조직위 정관에도 여가부 장관이 주도하도록 되어 있고 총사업비 또한 전체 1171억 가운데 75%인 870억이 조직위원회로 편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조직위는 사업예산 669억 중 64%인 425억을 16개 회사에 후원계약으로 독식시켰고 업체들은 전북 현지 사정을 알 리가 만무한 서울 대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조직위 사업 중 81%가 수의계약이고 부실계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상식 이하의 괴상한 예산편성이 그대로 문제를 발생시켰음에도 정부가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며 전북도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잼버리 파행을 전북에 떠넘기는 정부의 대응을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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