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노선을 따라 설치된 봉수 유적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전북 부안군은 여수 방답진 돌산도봉수에서 시작하는 제5로 직봉노선의 스물여덟번째 연변봉수인 점방산 봉수를 포함한 전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왜구가 침투하는 해로를 감시하는 탁월한 위치에 입지해 수사(水使)의 관리 아래에 있는 요새 기능에 중점을 둔 노선이다.
특히 봉수유적은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경국대전, 각종 관찬 사찬 지리지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봉수유적은 이러한 기록에 부합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점방산 봉수 유적은 조선시대 단종 2년(1454) 이전에 설봉되어 후기에 일시 폐봉되었다가 다시 복설되어 고종 32년(1895) 윤5월 6일까지 국가경영의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된 봉수이다.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연대·연조와 방호벽, 창고 등 봉수의 후망·거화와 방호 및 저장시설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며 과거 통신체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제5로 직봉'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예고할 전망이다. 예고기간은 관보 공고일부터 30일간이며 예고된 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 점방산 봉수 유구가 사적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봉수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부안 봉수 유구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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